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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문연다…해외 금융기관도 참여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2.07 11:15
수정2023.02.07 13:50

[앵커]

정부가 그간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외환시장 빗장을 대대적으로 풉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외환시장 마감시간이 새벽 2시까지 대폭 연장되고, 해외 소재 외국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외환시장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입니다.

이런 폐쇄적인 시장구조가 일부 세력의 환율 영향력을 키우고 원화표시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런던 금융시장 마감 시간인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준비 상황 등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24시간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새벽까지 운영시간을 늘리면 외국 투자자들은 시간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화로 환전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 간 거래하는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원화 표시 자산의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선 외환시장 개방으로 외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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