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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액 1175억달러…전년 대비 1.7% 증가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2.07 11:14
수정2023.02.07 21:18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액은 1천175억 달러로 2년 연속 1천100억 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7일)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은 1천175억 달러로 전년 1천155억 달러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1천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2천578개로 전년(9만 2천114개 사)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수출액 5백만 달러 이상 1천만 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기업이 2021년 57개에서 2022년 64개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 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였으며,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1.4%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7.9%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제조용장비(+6.2%)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전년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자동차(+4.8억 달러), 기타기계류(+4.4억 달러), 산업용전기기기(+4.1억 달러)입니다. 자동차는 러시아 및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습니다.

기타기계류는 완성차·전기차 시장 호조세로 중국, 미국, 헝가리 등으로 차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베트남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2년 중소기업 수출 10대 품목으로 진입했습니다.

산업용 전기기기 또한 완성차·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중국, 멕시코 등으로 전장품, 전기차 충전기, 전자제품 전원장치 등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1, 2위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4.9%), 화장품(-7.6%)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10대 수출국가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4개 국 모두 수출액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인도(+10.6%)는 현지 자동차 공장 증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하고,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계류 수출 호조로 2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거점인 멕시코(+10.0%)는 자동차부품, 산업용 전기기기, 금형 등 자동차 제조 관련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대만(+5.7%)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18배 가까이 증가하고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견조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중국(-8.2%)·홍콩(-15.9%)은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인한 생산 및 소비 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집중도는 67.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국가 집중도 70.4%보다 낮았습니다. 

또한 단일 국가(1개 국)에만 수출하는 기업 비중은 55.5%, 2개국 이상 수출하는 ‘수출국 다변화’ 기업 비중은 44.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단일국가 수출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수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1억 달러(+8.5%)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총 수출액 9.1억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로, 전년(76.7%)에 비해 비중이 상승했습니다.

품목으로는 음향기기(음반 등, +38.0%), 컴퓨터(포토프린터 등, +10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국가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몰이 발달한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습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천818개(+21.6%)로 전년 3천148개 사 대비 670개 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6일 중소기업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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