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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퇴는 없다" 재닛옐런·서머스 잇따른 美 경제 낙관론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07 06:04
수정2023.02.07 10:19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기후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더 뜨거워진 고용시장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입니다. 윤지혜 기자, 미국 실업률이 지난달 5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상당히 탄탄함을 보여줬잖아요?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다는 의미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그 점을 콕 찝어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 6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신규 일자리 50만개에 50여 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인 상황에서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엔 지난 3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는데,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전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착륙 낙관론'도 나오고 있잖아요?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서머스는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몇 달 전보다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머스는 지난 2021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큰 목소리로 경고를 해왔습니다.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를 끊임없이 비판했고,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공식 컨퍼런스에서 "연착륙이나 쉬운 착륙 모두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최근 이러한 기조가 다소 낙관적으로 바뀐 것이죠.

그런데 경제지표가 좋게 나와도 걱정인 게, 경기침체 우려는 약해졌지만 또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 있잖아요?
바로 그 점이 연준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인데요.

구인 수요가 많으면 임금이 올라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시장도 분위기가 좀 반전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른바 피벗 기대감이 줄어드는 것인데요.

지난주 FOMC만 해도, 연준이 베이비 스텝을 밟자 월가에서는 한 번만 더 금리를 올리고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요.

그러나 어제(6일)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과 5월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는 확률이 기존 30%에서 63%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연준의 피벗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가운데 지난 1월 랠리를 보였던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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