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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코카콜라 인상, 이러면 못사지"…식품업계, 가격인상 부메랑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2.06 11:15
수정2023.02.06 13:37

[앵커] 

가격 인상 효과로 한동안 좀 나아지나 싶던 식품산업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가정이 고금리에 고물가에 허리띠를 졸라매다 결국 간식 등 먹을거리 지출을 줄인 탓입니다. 

정보윤 기자, 식품산업 경기가 꺾였다고요? 

[기자] 

지난해 4분기 식품산업 경기 현황지수는 87.4로 전분기 대비 7.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83.9에서 출발한 식품산업 지수는 2분기 89.8, 3분기 94.7로 꾸준히 상승해 왔는데요.

경기가 악화됐다고 본 식품업체들이 점차 적어지다가 4분기 들어 다시 늘어난 겁니다. 

3분기까지는 원자재 가격·환율 상승 탓에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식품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해 왔는데요.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1월 105에서 12월 90으로 급감하는 등 4분기에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식품산업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1분기에도 경기가 악화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4분기에 식품산업 경기가 꺾인 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탓인데 상황이 나아지기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전기·가스요금까지 올라 소비자와 기업 모두 부담이 커졌는데요.

여기에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릴레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원·부자재 가격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사업체를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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