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단지·브랜드 아파트도 10% 할인…어디야?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2.06 09:48
수정2023.02.06 10:50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사진=DL이앤씨)]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재개발 아파트인 '평촌 센텀퍼스트'가 대규모 미계약이 발생할 우려를 대비해 분양가를 10% 할인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늘(6일) 평촌센텀퍼스트(덕현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일 긴급 총회를 열고 일반 분양가를 10% 인하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평(3.3㎡)당 평균 분양가는 당초 3천211만 원에서 2천889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7억 2천720만~8억 800만 원, 84㎡ 9억 6천480만~10억 7천200만 원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시행사인 조합은 계약이 진행되는 이날부터 당첨자들에게 변경된 분양가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총 1천150가구 공급에 257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0.22대 1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1월 3일 분양시장 규제를 대폭 줄인 이후 첫 수도권 분양 단지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주변 신축 시세보다도 약 1억 원 이상 높은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근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9억 2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평촌센텀퍼스트의 동일 평형 분양가보다 1억 5천만 원가량 낮은 가격입니다.
앞으로 이 같은 분양가 하락 움직임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올해 서울 동작구에 나오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등이 후분양을 택한 대표 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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