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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주식 투자해볼까?"…예탁금 4개월 만에 51조원 넘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2.06 07:52
수정2023.02.06 07:58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약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 속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1조 5천21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6일 51조 7천942억 원 이후 가장 큰 금액입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돈을 넣어두거나 주식을 팔고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뜻합니다. 이 금액이 크면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돼 투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1월 27일 75조 1천72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투자자예탁금은 이후 점차 내리막을 걸으면서 지난해 10월엔 월평균 기준 50조 원선도 2년 여만에 붕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10일엔 43조 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반등했습니다.



반면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1월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12조 2천5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6조 1천866억 원 감소했습니다.

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800조 원을 돌파한 뒤 11월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2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6천802억 원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약 11%가량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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