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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연료비 부담 외환위기 이후 최고…삼성·LG, '인도' 주목, 왜?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2.06 06:14
수정2023.02.06 10:08

전기와 가스 등 가정의 연료비 부담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안으로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요즘 물가 걱정이 많은데요. 가정에서 쓰는 연료비가 25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요?
통계청의 지난달 전기·가스 ·기타 연료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1.7% 상승했습니다.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연료의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상승률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월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료는 29.5%가 올라 2차 석유파동 때인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요.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도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상승률이 30%를 웃돌았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1998년 4월 이후, 지역난방비는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전기료와 가스비 등은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서민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국에서 인도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고요?
미중 대결이 격화되면서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도는 올해까지 3년 연속 6%대의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또 중국을 제치고 인구 수도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도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먼저 LG전자는 최근 인도 푸네 공장에 양문형 냉장고 생산 라인을 증설했습니다.

최근 양문형 시장이 커지자, 3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연간 10만 대 규모의 생산 라인을 더 늘린 겁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를 앞세워 인도 시장 1위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현대차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 연구개발에 2028년까지 약 6000억 원의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참치 사업으로 알려진 동원그룹은 맥도날드를 품으려고 한다고요?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매각가는 5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진 뒤, 첫 대규모 투자 결정인데요.

이번 인수 참여는 외식업을 강화해 종합생활산업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동원은 수산업에서 벗어나고 신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과거에도 식품·포장·물류 등을 인수해왔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왔는데요.

동원의 자체 물류 시스템과 원재료 등을 이용하면 운영 비용을 대거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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