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 아반떼 몰고 WTCR서 2관왕 "다음 목표는 전기차 레이싱"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2.05 16:14
수정2023.02.05 21:02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과 손잡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이 올해 WTCR에서 드라이버와 팀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아반떼로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더블 챔피언(2관왕)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 1일 소속 선수들이 기자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WTCR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로, 포뮬러원·월드랠리챔피언십(WRC)와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대회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부문에서 우승한 미켈 아즈코나는 "작년은 저에게 현대차와 첫 번째 시즌이었는데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와 좋은 기록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 레이싱카에 대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흐름이 빨라지자 모터스포츠 경기에도 역시 전동화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은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는 접근하기 어려운 차량이지만 동시에 도전도 굉장히 즐겁다고 생각한다"며 "순수 전기차 경주 대회인 ETCR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ETCR을 위한 전동화 시스템 개발 계획과 함께 한국인 드라이버 육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장지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장은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5월부터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앵커리포트] '저출생' 영향에 육아휴직도 감소
삼성바이오, 美 AI 신약개발 기업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