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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아이폰 안 썼는데…" 삼성페이 아성 흔들릴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2.04 17:39
수정2023.02.04 21:06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페이 국내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정부가 애플 아이폰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사용을 최종 허가했습니다. 3월부터 국내에서 애플 페이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카드가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라 가세할 전망입니다. 애플페이는 결제 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사용해야 합니다. 

NFC는 MST(마그네틱보안전송)보다 전송 속도와 암호화 기술이 뛰어나 보안성이 더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년 기준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가운데 NFC 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전국 편의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등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업계에선 애플페이가 대중화되려면 최소 80% 이상의 가맹점에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출시된다고 해도 대중화 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반면 삼성페이는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과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습니다. MST는 실물 카드를 긁었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스마트폰에서 자체적으로 발생시켜 카드 정보를 전달하는 식으로, 국내 대부분 가맹점이 MST 단말기를 갖췄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은 고객 이탈 우려에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이 작년 말 3년만에 새로운 삼성페이 광고를 선보인 것 역시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은 디지털홈, 신분증 등을 삼성페이에 탑재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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