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 "가상자산시장에 은행 자금 180조원 유입 전망"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2.04 14:12
수정2023.02.04 21:06

[2025년 이후 글로벌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자금 유입 가능 규모 추정. (자료=빗썸경제연구소)]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 가능한 전 세계은행 자금의 최대 규모가 약 180조 원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4일 '가상자산 관련 은행 건전성 규제 발표, 시장에 미칠 영향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내용을 전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발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관한 건전성 규제안'을 분석하면서 영향을 예측했습니다. 해당 규제안은 가상자산 분야 진출에 있어 은행이 지켜야 할 지침을 안내합니다.
익스포저란 거래 대상과 하는 모든 활동과 관련해 은행이 부담하는 위험으로, 이번 보고서에서는 신용·시장 운영·유동성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자산으로 정의했습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우선 해당 규제안이 범세계적으로 도입될 경우 향후 세계은행의 가상자산 투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두 가상자산만이 제도권 내 거래소에 옵션/선물이 상장돼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다만 다른 알트코인도 장기적으로 파생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은행 자금 유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규제안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기본자본의 1%까지 허용된다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전 세계은행 자금의 총규모는 2030년 기준 최대 1천463억 달러(약 1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2023년 1월 기준 가상자산 시총 13.9%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끝으로 이번 규제안을 통해 은행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범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출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빗썸경제연구소 관계자는 "2025년 1월 발효되는 이번 규제안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은행에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면서 "이번 규제안이 가상자산이 보다 대중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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