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원덕 vs. 임종룡 우리금융 운명의 날…행정소송은 포기 가닥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2.03 11:15
수정2023.02.03 11:40

[앵커]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가 오늘(3일) 확정됩니다. 

관치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 인사가 될지,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외부 인사가 될지 주목됩니다. 

권준수 기자, 오늘 오후에 마지막 면접이 진행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부터 숏리스트에 오른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이 최종 면접에 들어갑니다. 

내부 인사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2명이 있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 FIS 사장이 외부 인사입니다. 

이 중에서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위원장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요.

양강 구도에 금융권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에서는 과거 라임펀드 사태와 지난해 700억 원대 횡령 사건을 비춰 새로운 외부 인사가 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반면 우리금융 노조에서는 관치압박이라며 경영 안정화를 위해 내부인사가 발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천된 단독 후보는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됩니다. 

현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까지입니다. 

[앵커] 

지금 거론된 손태승 회장의 경우 작년 중징계 소송 영향으로 연임을 포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손태승 현 우리금융회장은 라임펀드 사태의 책임으로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았는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냐 논란이 많았습니다. 

우리은행도 과태료 76억 원과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를 받았는데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손 회장은 회사 결정과 무관하게 소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징계조치 이후 100일 안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소송 시한은 다음 주 초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