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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가스료 무섭게 올랐다…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2.03 11:15
수정2023.02.03 14:06

[앵커]

전기료, 가스료 줄줄이 오르면서 고지서 받아 들기 겁난다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달 전기, 가스 요금 상승률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우선 공공요금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지난달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이 1년 전보다 28.3% 급등했습니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1월 이후 13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겁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요금은 29.5%, 도시가스는 36.2%, 지역난방비는 34% 올랐습니다.

공공요금이 급격하게 오른 가운데, 물가 상승 폭도 다시 커졌습니다.

앞서 두 달간 5%를 유지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5.2% 올라 3개월 만에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통계청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3일)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방 공공요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인상 논의가 있는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자체별로 개별 협의를 강화하고, 지자체 공공요금 안정 노력과 연계된 재정 인센티브 배분에 있어 차등 폭을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추 부총리는 "동절기 한파로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격 급등한 품목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20% 할인 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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