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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돌아왔다…메타 주가 23% 날았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03 05:57
수정2023.02.03 10:39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향후 자사주 매입 계획, 긍정적인 전망까지 이어지며 주가가 폭등했는데요. 미국에선 빅테크 반독점 규제가 한창인데 메타가 연방거래위원회의 반독점 소송에서 유리한 상황이 됐다는 소식까지 이어졌습니다. 윤지혜 기자, 메타 실적이 생각보다 잘 나왔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21억 7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40조 원정도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들긴 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315억 3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올해 1분기 예상치도 좋았습니다.
 

3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46억 5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5%가량 쪼그라들었긴 했는데요.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틱톡과의 경쟁 심화, 애플의 사생활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른 맞춤형 광고 타격에도 선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마크 저커버그가 "2023년은 효율성의 해가 될 것"이라며 강한 비용 절감 의지를 드러내고,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를 한 것도 큰 호재였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전일 대비 23.28%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반독점법 분쟁에서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고요?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FTC가 메타의 가상현실(VR) 피트니스업체 인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지난해 메타가 피트니스 앱을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FTC는 경쟁을 하기보다는 시장을 돈을 주고 사려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는데요.

이번 판단이 기업 합병 관련 법 집행을 더 강력하게 하려는 행정부와 FTC에 타격을 입히며 앞으로 빅테크들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빅테크업체를 둘러싼 행정부와 기업,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의회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소속인 마이클 벤넷 상원의원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는 인기가 대단하죠?
챗GPT가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후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명 돌파까지 틱톡은 9개월이 걸렸으며, 인스타그램은 2년 6개월이 걸렸는데,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봐도 놀라운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챗GPT는 이용료 월 20달러의 유료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챗GPT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00억 달러 투자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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