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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가 돌아왔다…메타, 4분기 날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03 03:50
수정2023.02.03 10:52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또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현지시간 2일 장중 27%대 급등하면서 2013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88.90에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한때 3천억 달러대로 추락했던 시가총액도 5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21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들긴 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315억 3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도 월가 전망치인 271억 4천만 달러보다 높은 285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은 '효율성의 해'"라며, 올해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890억~950억 달러로 기존 전망치보다 5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 같은 비용절감을 토대로 올해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메타가 주력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은 여전히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호재들로 메타의 주가는 폭등했고, 냉랭했던 월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260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도 "인상적인 변화"라며 목표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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