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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기료·난방비 잡고 수출 효자 노릇 '넌 누구냐'

SBS Biz 정광윤
입력2023.02.02 17:45
수정2023.02.02 18:30

[앵커]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던 일주일 전, 전력 수요가 역대급으로 치솟으면서 정부가 비상 대응 태세를 취하기도 했었죠.

이 와중에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하소연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에너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느 때보다도 불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소형원전'이 돌파구로 떠올랐습니다. 

정광윤 기자입니다. 

[기자] 

SK가 3000억 원, 한국조선해양이 400억 원 넘게 투자한 미국 테라파워.

원전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아 100분의 1 크기로 줄인 소형 원자로 'SMR'을 개발하는 회사로, 빌 게이츠가 세웠습니다. 

기존 원전보다 안전하고 입지 선정도 자유로운 게 장점입니다.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돈 있더라도 에너지 못 살 수도 있습니다. 안전하게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입니다.]

중국을 포함해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 등이 개발하고 있는 SMR은 70종이 넘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조금 더 안전성을 높이고 발전단가를 낮추면서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는가. 부분 부분 지역적으로 원전을 도입할 수 있는 것들은 결국 SMR 아니겠느냐.]

가파르게 뛴 전기료, 난방비를 잡을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정동욱 / 중앙대 교수: 원자력 발전(가격은) 가스 발전의 4분의 1 이하입니다. 탄소중립 하고 에너지 안보 확보하려면, 점점 더 전기요금 상승 압박은 피할 수 없습니다. (혁신형 SMR로) 원전으로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면서도 전기요금 상승압박을 낮출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에너지 수요에 발맞춘 차세대 수출품목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김한곤 / 혁신형SMR 기술개발사업단장: 2030년부터 2050년까지 노후 화력을 다 대체만 해도 매년 연간 100조 원의 시장이 있는 건데, (탄소중립으로) 전기를 무탄소 전환으로 바꾸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다만 해외 SMR 선두주자들과 이미 격차가 벌어졌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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