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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속도조절에 영끌족 한숨 돌렸다…체감은 언제?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2.02 17:45
수정2023.02.02 18:31

[앵커] 

한국은행도 소폭이지만 이달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앞으로 국내 금리는 어떻게 될지 권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제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1.25%p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인상폭은 0.25%p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하면 시중은행은 은행채나 예금, 적금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금리도 떨어질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정점론이 고개를 들고 잇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56%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내렸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은행들은 줄줄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A 은행 관계자: (정부가) 시장금리 안정이나 서민금융 지원에 대해서 계속 요구하고 있잖아요. 요구사항을 얘기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은행권이 피드백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대부분의 기존 대출자들은 아직 금리인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급격히 오른 상승 수준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해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1년 전보다 2%p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다 인하 혜택은 신규 대출자에게만 한정됩니다. 

[B 은행 관계자: 변동으로 하신 분들은 변동 주기가 있으니까 예를 들면 코픽스로 하신 분들은 6개월마다 바뀌거든요. 신규로 하시는 분은 내려간 금리가 적용되지만 기존 고객들은 금리가 매일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따라서 이르면 2분기쯤부터 기존 대출자들도 금리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하반기부터는 대출금리가 안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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