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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고지서에 '4인 가구 전기료' 1만1천원 오른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2.02 11:15
수정2023.02.02 11:56

[앵커] 

최근 부쩍 오른 난방비에 놀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달 받는 고지서에는 전기료도 만만치 않게 인상되면서 전기장판 켜는 것도 부담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 어느 정도 오르는 건가요. 

[기자] 

4인 가족의 전기요금이 이번달부터는 1년 전보다 1만 1천 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약계층도 1년 새 월 부담액이 6천500원가량 늘어납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세 차례와 올해 1월 합쳐 kWh 당 총 32.4원 오른 영향입니다. 

통상 1월에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에 사용량 증가까지 맞물려 체감 인상률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난방비 폭탄 때문에 가스요금 줄이려고 전기장판 쓰는 게 별 효과가 없을 수도 있겠군요? 

[기자] 

난방비 줄이기 위해 가스난방 대신 전기장판 등을 사용했더라도 실제 요금 부담이 생각만큼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풍기를 하루 8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사용량은 472kWh로 평균 사용량을 훌쩍 넘습니다. 

이 경우 일반 4인 가구와 취약계층 모두 월 전기료가 17만 원가량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원자력센터 박사: 전열기나 장판 낮추고 그럴 텐데, 쉽게 얘기하면 비싸니까 적게 써야 되잖아요. 전등을 더 끈다던지....]

가뜩이나 가스요금을 비롯한 난방비가 올랐는데 전기료까지 오르면서 아파트 관리비 부담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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