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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인플레 둔화됐지만 올해 금리 인하는 안 할것"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02 11:15
수정2023.02.02 11:34

[앵커]

보신 것처럼 간밤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베이비스텝', 즉 시장이 기대했던 대로 금리를 제한적으로 올렸다는 점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올해 안에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금리를 둘러싼 상황은 윤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제로 금리를 쭉 유지하다가 지난해 4번 연속으로 0.75%포인트 인상,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강한 통화정책을 펼쳤는데,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선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물가 상승 둔화를 의미하는 '디스플레이션'이 처음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디스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볼 점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하락을 얘기하기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면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연준이 언제부터 금리 인상을 멈출지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부터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기준금리차가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번달 금통위에서 속도조절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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