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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ECB 금리결정한다…0.5%p 인상 유력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02 06:31
수정2023.02.02 10:20

[앵커]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가운데 유럽과 영국은 내일(3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1월 소비자물가가 8%를 넘는 등 인플레 압박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0.5%p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임종윤 기자, 오늘(2일)은 미국이, 내일은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한다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분위기는 0.5%p 인상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프레데릭 뒤크로제 피크테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ECB에게 0.5%포인트 인상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고, 야리 스텐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번달은 물론 다음 3월에도 0.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26명의 ECB 통화정책이사회 이사 중 9명이 오는 3월 통화정책이사회에서도 0.5%p 인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폭은 5월쯤이나 돼야 0.25%p 수준으로 내려간 뒤 하반기쯤 인상중단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유로존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8.5%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가 8.9~9% 수준이었으니까 예상보다는 다소 낮았는데요.

지난해 10월 10.6%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에 10.1%, 12월에 9.2%로 떨어진 뒤 올들어 8%대에 진입하는 등 유로존의 인플레 압박도 미국처럼 꾸준히 완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물가목표치인 2%에 비해서는 아직 한참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의 전망대로 당분간 0.5%p의 빅 스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이 굳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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