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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25%p 인상…11개월 만에 '베이비 스텝'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2.02 06:07
수정2023.02.02 10:22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완화에 따라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는데요.

우형준 기자, 미 연준이 예상대로 0.25%p 인상했군요?

[기자]

미 연준은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 스텝'을 밟은 것인데요.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8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7월, 9월, 11월 모두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p씩 올리는 유례없는 인상폭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마지막 연례회의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자 금리 인상폭을 0.5%p로 낮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이후 올해 첫 시작은 0.25%p만 올렸습니다.

[앵커]

미 연준이 0.25%p 인상, '베이비 스텝'을 밟은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6.5% 상승에 그쳤는데요.

6.5% 상승률은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입니다.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5% 상승에 그치는 등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제 관심사는 미 연준의 향후 행보입니다.

오는 3월 FOMC에서 다시 한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당분간 금리 인상을 멈출지, 아니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지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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