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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 B마트 "4만원 넘어야 무료배달"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2.01 11:15
수정2023.02.01 11:56

[앵커]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가 다음 달부터 배달비를 올립니다. 

먹고 쓰는 거의 모든 게 오르는 와중에 배달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갈수록 시름이 깊어갑니다. 

윤선영 기자, 배민이 B마트 배달비를 높인다고요? 

[기자] 

무료 배달이 가능한 최소 주문 금액이 지금보다 1만 원 높아집니다. 

지금은 3만 원 이상 사면 배달비가 안 붙지만 다음 달부턴 4만 원이 안 되면 배달비 3천 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배민 관계자는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배달 한 건당 라이더 등에게 들어가는 회사 부담 비용이 3천 원 넘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B마트를 시작한 배민은 2만 원 이상만 사면 무료로 자체 라이더가 30분 안에 배달해 준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마트 매출이 포함된 상품 매출이 2021년에 4200억 원을 넘기며 1년 사이 94% 뛰었습니다. 

업계에선, 퀵커머스 시장 전반이 아직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반면 배민은 지난해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배달비 점점 오르는데 업체별로 비교를 좀 해주세요. 

[기자] 

요기요의 퀵커머스인 '요마트'는 3만 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배달인데요.

여기에 각종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는 정책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후발주자인 요마트는 아직 플러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B마트대비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해부터 택배사들이 유통사들에 대한 택배비를 올린 영향으로 고객 배송비도 일부 오르는데요.

롯데마트 오늘(1일)부터 택배상품 무료배송 적용 기준을 주문 금액 3만 원 이상에서 4만 원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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