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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비트코인 다시 산다…지난주에만 1400억 자금 유입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01 04:04
수정2023.02.01 10:40


연초 비트코인 랠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큰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발을 담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31일 자산 운용사 코인세어즈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1억 1천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증가율입니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비트코인을 추적하는 자금이 1억 1천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상자산 펀드가 관리하는 총 자산 규모는 FTX 붕괴 충격이 확산했던 지난해 11월 최저치보다 43% 증가한 280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달 약 40% 급등해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월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피델리티 디지털자산 분석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균 주당 거래량은 11% 가량 증가해 투자자들이 수개월 간 침체기를 보낸 뒤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전체 시장의 실현 손익이 플러스로 기록됐고, 이 추세가 지속되면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를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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