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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레드라인 넘었다…개입 요청에 원희룡 "버텨야"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1.31 17:45
수정2023.01.31 18:30

[앵커] 

경제 전반이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부동산 시장 한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뇌관인 '미분양'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장했지만 일단 정부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먼저 미분양 현황부터 짚어보죠.

전국에 얼마나 쌓여있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기준 약 6만 8천107호로 9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국토부는 6만 2천 호를 미분양 위험선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약 7천518호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인데요.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9년 5월의 5만 4천141호와 비교했을 때는 8분의 1 수준입니다. 

[앵커] 

건설업계는 초비상이라고요? 

[기자] 

건설업계는 중소건설사가 위험하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안해원 /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 너무 지난 호황기 시절을 끌고 와서 그걸 감내를 하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니냐. 건설산업분야가 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데 거시 경제 차원에서 접근해 주길 (바랍니다.)]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금 투입에 선을 그으며 자구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원 장관은 "미분양 물량을 정부가 떠안아야 될 단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업 스스로 역량과 체질을 갖고 버텨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과도한 거래 규제를 완화해 시장에서 미분양이 소화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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