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다시 속도내는 제주 2공항…다음달 환경영향평가 나온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3.01.31 10:57
수정2023.01.31 13:28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르면 다음달 중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환경부에 보완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법정협의기간은 40일입니다.

3월 초까지가 기한으로, 이르면 2월 중에도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셈입니다.

다만 환경부가 보완을 요구할 경우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9년 6월 환경부에 제주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한 후 그해 9월과 2021년 6월에 보완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중요사항의 누락과 보완내용의 미흡을 이유로 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 서식 확인 등의 이유입니다.

이에 국토부는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해당 내용을 보완한 평가서를 지난 5일 다시 제출했습니다.

국토부는 환경부 협의가 완료될 경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전면 공개하고 법령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할 계획입니다.

다만 제주도 측이 제주 2공항 추진에 반발하고 있어 이후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제주도는 국토부의 보완 평가서 제출 직후 성명에서 "환경영향평가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하라"며 "제주도와 사전협의 없이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에 유감"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대통령실 "의대증원 학칙개정 조속히 완료해달라"
대통령실 "의대증원 일단락…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