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對중국 가스 공급 확대 박차…'극동노선' 가스관 승인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31 10:51
수정2023.01.31 11:31
[러시아, 중국 국기.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가 중국에 가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극동노선'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현지시간 30일 내각 회의에서 자국의 극동 사할린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동북 지방으로 공급하기 위한 극동노선 가스관 건설에 관한 정부 간 협정안을 승인했습니다.
협정안은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달네레첸스크에서 우수리강을 건너 중국 헤이룽장성 후린시로 연결되는 극동노선 가스관 건설과 이용에 관한 양국 정부 간 합의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협정안을 승인하면서 자국 에너지부와 외무부가 중국 측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30년 기한의 협정을 체결하도록 위임했습니다.
중국 측이 협정안에 최종 동의해 서명이 이뤄지면 조만간 극동노선 가스관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과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지난해 2월 사할린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극동노선 가스관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르면 극동노선 가스관의 수송 용량은 연 100억㎥에 달하며 중국은 이 가스관을 통해 수입한 러시아 가스를 동북 지방은 물론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에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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