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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인상 여파…롯데 '올리고', 쓱 '버티고'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1.30 11:15
수정2023.02.01 07:10

[앵커] 

최근 택배사들이 기업고객인 유통사들을 상대로 택배비를 인상하면서 우려했던 고객 배송비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다음 달부터 무료배송비 기준을 높이는데요.

반면 신세계는 아직까지 버티는 모습입니다. 

윤선영 기자, 우선 롯데마트 배송비가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다음 달인 모레부터 택배제품들의 무료 배송 기준이 바뀝니다. 

지금은 3만 원 이상만 구매하면 배송비를 안 내는데 앞으론 4만 원 이상 사야 무료 배송비가 적용됩니다. 

구매금액이 4만 원이 안된다면 배송비 3천 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통합몰인 쓱 닷컴의 경우 올해 택배비 계약을 지난해 마친 상황이라 당장 고객 배송비 기준을 높이지는 않을 방침인데요.

현재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지만 3만 원 미만이면 2500원~3천 원의 배송비가 추가됩니다. 

홈플러스도 아직까진 배송비 기준을 높이진 않고 있는데 구매액이 4만 원 미만이면 배송비 3천 원이 붙습니다. 

[앵커] 

마트들이 택배사에 주는 택배비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새해부터 기업용 택배 요금을 평균 5.3%, 최대 10.9% 올렸고요.

업계 2위인 한진택배도 평균 3%, 최대 15.2%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GS25와 CU 등 주요 편의점들이 일반 택배보다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온 '반값택배' 요금을 200원∼300원 올립니다. 

결국 택배사들의 기업 고객 택배비 인상이 소비자의 배송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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