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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기 겁나네…지하철·버스 요금도 오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1.30 11:15
수정2023.01.30 12:01

[앵커] 

국민연금 보험료뿐 아니라 당장 대중교통 요금도 오릅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이틀 뒤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하철과 버스도 줄줄이 인상되는데요.

최나리 기자, 택시 요금이 얼마나 오르는 거죠? 

[기자]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 원 오릅니다. 

내일모레인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적용이 됩니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듭니다. 

또 거리당 요금은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증가는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만약 오전 4시부터 밤 10시 사이 주간에 약 7㎞ 거리를 이동한다면 현재는 택시비가 9천600원이지만, 2월부터는 1천400원, 약 15% 늘어난 1만 1천 원이 됩니다.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는 할증 확대와 맞물려 요금이 더 늘어납니다. 

심야할증 시작 시각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밤 12시에서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고, 탑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할증률을 40%로 높인 탄력요금도 적용 중입니다. 

[앵커]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도 8년 만에 오를 예정이죠? 

[기자] 

서울시는 4월 최대 400원 인상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 공공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30일) 국무회의에서 난방비 인상과 관련해 "장기간 조정해야 할 가격을 시장에 맞서 조정하지 않고 억누르는 정책은, 추후 더 큰 부담을 드리고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요금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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