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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값에 도시 떠나"…脫 서울·대구·부산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1.30 10:49
수정2023.01.30 16:32

지난달 국내인구 이동자 수가 49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6%(12만 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2022년 1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4.1%, 시도간 이동자는 35.9%를 차지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22%, 시도간 이동자는 15% 감소했습니다.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1.4%, 전년동월대비 2.8%p 줄었습니다.

시도별 인구이동
2022년 12월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6,902명), 인천(2,785명), 충남(1,536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7,414명)과 대구(-1,274명), 부산(-1,256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줄어든 주요 이유는 주택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11월 주택매매량은 48만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96만1천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이를 통해 짐작해보면 주택시장이 덜 활발해 주택 관련 이동자 수요가 줄어 전체 이동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은 1990년 이후 작년까지 33년째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출한 인구는 123만7천명이었는데 전출 인구 중 60%는 경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입 인구 120만2천명 중 경기에서 이동한 인구 비율은 51%였습니다.

12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1%), 인천(1.1%), 충남(0.9%) 등은 순유입된 반면 서울(-0.9%), 광주(-0.6%), 대구(-0.6%) 등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령화도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이동률이 낮은 고령인구 비중이 커지면 전체 이동이 줄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동률을 보면 60대 이상은 5.4∼7.4%로 20대(23.1%)와 30대(18.9%)보다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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