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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원회 조사 앞두고 백악관 찾아간 머스크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1.30 05:59
수정2023.01.30 07:57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원 지도부와 백악관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테슬라와 트위터 관련한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머스크가 워싱턴을 방문해 누구를 만났습니까?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지시간 28일 공화당 최고위층과 백악관 관료들을 만났습니다.

백악관은 머스크가 존 포데스타 바이든 대통령의 에너지 선임고문, 미치 랜드리우 백악관 인프라법 조정관과 만나 전기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량의 가격을 20% 가까이 인하했는데, 이 조치로 소비자들은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국회 의사당에 나와 하원의장 등을 만나서 트위터 관련한 얘길 나눴다고 합니다.

머스크가 현안들을 논의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굵직한 조사들을 앞두고 있다보니 정치권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는 해석이 있을 수 있잖아요?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과거 테슬라가 운전자 지원 기능에 불과한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자율주행 장치로 과다하게 홍보한 것과 관련해 머스크가 입김을 넣었는지 여부,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머스크에 대한 소송이나 벌금 부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머스크는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민주당이 '분열과 증오의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에게 투표했지만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와 머스크가 여러 가지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은데, 회사 주가는 지난주 급등했죠?

호실적을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뉴욕 증시에서 11% 뛰어오른 177.9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올라 2013년 5월 이후 최대 랠리를 펼쳤는데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종가와 비교하면 65%나 상승했습니다.

갖가지 이슈 속에 올해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봐야겠군요.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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