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짜파구리에 꽂힌 외국인들…진라면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한국 라면의 인기가 커지면서 올해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28일) 관세청 무역통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3.5% 증가한 7억6543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9453억원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 8892만 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미국(7616만달러), 일본(6063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수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을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지난해 4억 달러를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3분기 이후로 선박 운임 비용 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도 지난해 해외 법인 생산과 국내 수출을 포함한 해외 매출이 1년 전보다 9%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이 더 빨라지면서 연간 라면 생산 능력이 8억 5000개로 증가하는 등 북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뚜기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해외매출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진라면’ 광고모델을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으로 내세우는 등 해외 시장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식사 대용으로 한국 라면을 더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라면의 해외 판매 규모는 내수 판매를 뛰어넘을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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