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수주형 사업 가속화…내년 50%로 확대"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1.27 15:38
수정2023.01.27 15:38
지난해 1년간 2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LG디스플레이가 사업구조 고도화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30%까지 확대한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올해 40% 초반, 내년 5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태블릿 PC 등 중형 OLED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형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게이밍 OLED 등 시장 창출형 사업에도 속도를 냅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투자는 필수 경상 투자와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3조 원대 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이 지난해 설비투자에 지출한 금액은 5조 2천억 원 정도입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일정을 가속해 (금액이) 예상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며 "올해와 내년에 발생할 부분을 좀 당겨와서 총 현금 흐름으로는 투자비 증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비용 감축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삼고, 재고도 최소 수준으로 관리해 생산도 이와 연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요 부진이 이어지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확대하고 적자 폭이 줄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예상했습니다.
김성현 CFO는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와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돼 갈 것"이라며 "당면 과제인 재무 건전성 회복과 함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조 8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연간 손실 2조 원대는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매출은 26조 15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7% 감소했습니다. 순손실은 3조 1956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4분기 영업손실은 87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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