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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화려했던 LG엔솔…직원 돈방석 얼마나?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1.27 11:15
수정2023.01.27 15:07

1년 전 오늘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 바로 LG에너지솔루션이었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8% 높은 5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화려하게 데뷔했었는데요. 1년이 지나면서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우리사주 조합 물량도 팔 수 있게 됐는데, 직원 1인당 평균 1억 8천만 원가량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김기송 기자, 상장 1년이 지난 현재 주가는 얼마 정도입니까? 

오늘(27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1만 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모가 30만 원 대비 70%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 7월엔 35만 원선까지 떨어지며 공모가에 근접하기도 했다가 이후 반등하면서 11월엔 6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상장 1년이 되면서 공모주에 투자한 우리 사주조합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상장 당시 회사는 9500명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총 815만 4518주를 배정했습니다. 

1인당 평균 2억 5560만 원을 투자해 852주를 받은 건데요.

현재 예상 평가액은 4억 4005만 원이어서 1인당 평균 1억 8천만 원 안팎의 수익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당장 다음 주에 보호예수가 풀리면 상당한 물량이 나올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보호예수는 대주주나 기관투자가,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팔지 못하게 묶어두는 제도인데요.

LG엔솔의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1년 동안 묶여있다가 오는 30일에 보호예수 해제가 됩니다. 

물론 1년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주식을 무조건 매도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만, 직원들이 이득을 본 만큼, 우리사주조합 보유분의 상당 부분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선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사주 물량은 시가총액의 3.4%에 불과하지만 실제 유통 물량 기준으론 23%나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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