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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서울시 긴급지원…버스·택시요금 인상 어쩌나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1.27 11:15
수정2023.01.27 16:58

[앵커]

난방비 폭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당장 난방비 부담은 일부 덜 수 있겠지만, 앞으로 전기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나리 기자, 서울시가 난방비 지원금 규모를 얼마나 늘렸죠?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74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6일) 발표된 지원 규모인 346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인데요.

집수리 지원에 137억 원, 에너지복지 시·구 협력 강화에 197억 원을 추가 투입해 모두 680억 원을 투입하고요.

자치구도 따로 6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일단 난방비로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에 총 300억 원을 투입, 가구당 10만 원씩 특별 지원합니다.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등 복지시설에는 35억 원을, 경로당 1400여 곳에 11억 원을 지원합니다.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집수리 사업에는 총 137억 원이 투입되고요.

에너지 취약계층 바우처 규모 확대 등에 197억 원을 지원합니다.

25개 자치구는 난방비 41억 원, 방한용품 5억 원, 한파 쉼터 운영 등에 1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가스 공사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요금 할인 폭을 2배 확대했고 에너지 지원금도 2배로 늘렸습니다.

이번 조치로 당장 난방비 부담은 덜겠지만 공공요금 인상은 줄줄이 예고돼 있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나아지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이번달부터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액은 약 4000원 정도 더 늘어나고요.

전국 시도 대부분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검토 중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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