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애틀 "현대차·기아, 급증한 도난사고 책임" 소송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1.27 05:24
수정2023.01.27 15:27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당국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부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도난 사고가 급증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시애틀 검찰은 소장을 통해 "기아와 현대차는 비용 절감을 선택했다"며 "절도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의 도난 사고가 급증하면서 경찰과 납세자들은 부담을 짊어져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애틀 당국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건수는 2021년부터 2년 새 각각 503%, 363% 증가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미국 전역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승용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소셜미디어 범죄 놀이가 유행했습니다.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등지의 차주들은 작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결함으로 도난을 당했다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지방자치단체도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제공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시애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현대차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일련의 조처를 했다"며 "(시애틀 당국의) 이번 소송은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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