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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이 뜬다며?…월가가 선택한 리오프닝 수혜주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27 04:11
수정2023.01.27 16:11


올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이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CNBC에 따르면 중국이 연말 방역 규제 완화를 발표한 이후 소비주가 지난해 11월 최저치 이후 약 40% 상승했습니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항공과 식음료 등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외국 기업을 주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 대형 음식 체인 하이디라오와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 등 핵심 개별주가 불균형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회사 주가는 방역 규제 완화 이후 각각 60%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리오프닝' 관련 주식을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이미 고점을 찍은 것인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글로벌 은행 HSBC는 "모든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같은 속도로 재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주를 찾는 것이 또 다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UBS는 태국의 최대 호텔 외식 기업인 마이너 인터내셔널과 철도 사업자인 TS그룹, 대표 은행인 방콕 은행 등을 중국 관련 수혜 주로 꼽았습니다.

태국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500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비자 발급 제한을 없애고 해외여행을 점차 정상화하면서 태국과 홍콩, 싱가포르가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UBS는 또 싱가포르 대형 부동산 기업 캐피타랜드 인베스트먼트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의 방역 완화는 서비스 레스토랑, 항공사, 주유소, 여행사 등에 기회가 되고 있다"며, 미국의 아메리칸에어, 유나이티드항공, 필립스66, 딕스스포팅굿즈, 한국의 삼성SDI, 일본의 패스트테일링 등 기업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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