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대 위스키 앱에선 팔린다...CU, 모바일 주류 예약 5.5배 '껑충'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1.26 16:03
수정2023.01.26 16:08
[CU 주류 예약구매 (CU 제공=연합뉴스)]
CU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바(BAR)'의 매출이 2년 사이 5.5배나 성장했습니다.
26일 CU에 따르면, 2020년 선보인 CU BAR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02.6%, 2022년 145.2%로 꾸준히 증가하고 했으며 올해(1월) 들어서도 110.6%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U BAR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앱에서 미리 예약 구매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맥주, 와인, 양주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 총 1,200여 개의 상품을 갖추고 24시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 보다 폭넓게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다 타 채널 대비 가격 경쟁력, 구매 편의성이 높아 '홈술',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다는 설명입니다.
CU BAR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종은 양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46.1%,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양주의 비중이 5%가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에서는 고가의 고도주 수요가 높은 셈입니다.
최근 프리미엄 위스키 기획전에서는 최고가인 330만원짜리 '탐나불린 1973'이 오픈과 동시에 판매되는 등 전체 물량의 30%가 단 하루 만에 팔려나갔습니다. 이 밖에도 판매 상품 중 70% 이상이 10만원 이상 제품들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와인 31.2%, 맥주 18.5%, 전통주 2.4%, 기타(사케 등) 1.8% 순으로 매출이 높아 오프라인 점포에서 맥주와 소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 보면, 40대 43.6%, 50대 10.8%로 두 연령층의 비중이 전체 절반을 넘었습니다.
신재호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모바일을 통한 주류 예약 구매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주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최신 주류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판매 시스템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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