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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경제성장 대폭 하향…골드만삭스는 美 연착륙 전망도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1.26 11:15
수정2023.01.26 11:52

[앵커] 

유엔이 인플레에 따른 각국의 통화긴축을 근거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1.2% 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유엔 DESA 사무차장 : 단기 경제 전망은 매우 심각합니다.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1.9%)는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세계은행(WB)이 전 세계 성장률 예상치를 1.7%로, 대폭 낮췄는데 유엔도 비슷한 수치를 내놓은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하고 각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정책이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도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빅 / JP모건 수석 시장 전략가 : 지역 조사와 같은 지표들을 보면 모두 하락세입니다. 상승 전환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상황이 나아지려면 먼저 악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에 대해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치지만, 내년엔 1.7%를 기록하는 등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35%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0%, 내년에는 조금 나은 2.2%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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