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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안전불감증"…5분기 연속 사망자 나온 DL이엔씨

SBS Biz 황인표
입력2023.01.26 11:15
수정2023.01.26 13:52

[앵커]

중대재해법 시행과 안전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에서 계속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지난해 4분기 사망자가 나온 건설사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인표 기자, 일단 국내 전체 건설현장 사망 근로자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국토부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11명이 숨졌는데요.

한꺼번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건설현장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39위인 SGC이테크건설의 안성 창고 공사 현장입니다.

떨어짐 사고가 발생해 한꺼번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톱 5위에 드는 건설사 현장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의 경우 월드컵대교 건설 공사 중 지난해 10월 24일 근로자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시공능력평가 5위인 GS건설의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공사 현장에서도 지난해 12월 15일 70대 근로자가 무게추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5분기 연속으로 사망자가 나온 건설사도 있다고요?

[기자]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입니다.

지난해 10월 20일 안성-성남 간 고속국도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앞서 DL이앤씨는 재작년 10월을 시작으로 작년 3월 서울 종로 GTX공사 현장과 8월 경기 안양 공사 현장 등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해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국토부는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온 DL이앤씨와 3명의 사망자가 나온 SGC이테크건설에 대해 점검인력과 기간을 늘리는 집중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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