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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2년 반 만에 역성장…수출·소비 '뒷걸음'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1.26 11:15
수정2023.01.26 11:35

[앵커]

이렇게 떨어지지 않는 물가와 위축되는 소비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역성장했습니다.

코로나 초창기였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안지혜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우리나라의 지난해 10~12월 GDP는 전분기보다 0.4% 감소했습니다.

10분기 만에 역성장이자,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2분기 마이너스 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데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따른 소비 부진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로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5.8% 감소했고,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도 3분기보다 0.4% 줄었습니다.

특히 소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후 폭발했던 소비가 다소 주춤해졌고 물가 상승 등 여파에 가계의 실질구매력도 약해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지난 한 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6%를 기록하면서 주요국들 대비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연간으로는 양호했지만 4분기에 추세가 꺾였는데, 정부는 올해 1분기 다시 플러스 성장률을 기대한다고요?

[기자]

네, 지난 4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란 기대와 중국 경제 활동재개 그러니까 리오프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들어보시죠.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위축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 및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기대합니다.)]

정부는 상반기 경기 보완을 위해 340조 원 규모의 재정 투입과 공공투자, 또 민간사업 조기 집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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