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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외식물가 상승에…기대인플레율 3.9% '반등'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1.26 11:15
수정2023.01.26 11:33

[앵커]

국내외 경제의 가장 큰 뇌관 중 하나인 물가, 올해도 여기저기서 인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되면서 앞으로 물가 상승세가 조금 꺾일 거란 전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었는데, 이번 달 들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수치인데, 지난해 7월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달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그 배경으로 이번 달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됐고, 상반기 중 대중교통 요금까지 오를 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꼽았습니다.

물가 상승 전망이 강해지면서 소비심리도 위축된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두 달 연속 올랐지만, 기준선인 100보다 낮아 비관적인 소비심리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경기도 회복세를 멈췄습니다.

전 분기보다 7.3포인트 내렸는데, 팬데믹 초기이던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에너지 가격이나 공공요금이 앞으로 오를 거기 때문에 상당 기간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지속될 수밖에 없고,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되는 것만큼 소득이 오르냐인데, 만약에 소득이 오르지 않는데 인플레이션만 높아지면 아무래도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6개월 후 금리 상황을 전망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한참 넘겼고, 1년 뒤 집값을 전망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포인트 오른 68로, 여전히 100보다 한참 낮았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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