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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재건 속도…2나노 선점 K반도체 정조준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26 05:59
수정2023.01.26 09:17

[앵커]

소니와 도요타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공동으로 첨단 반도체 개발에 나섭니다.

오는 2025년까지 우리돈 48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시제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리 반도체 업체들과 일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임종윤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한 회사가 반도체를 만드는 데 일본은 여러 회사가 합작해서 투자에 나선다고요?

[기자]

라피더스라는 회산데 지난해 11월에 설립됐습니다.

이 회사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화려합니다.

소니와 도요타를 비롯해 통신회사인 NTT와 소프트뱅크, NEC와 덴소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와 자동차, 통신사, 부품 전문 기업들 8개가 망라돼 있습니다.

첨단 반도체를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여서 일본에서는 반도체의 ‘드림팀’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앵커]

2025년까지 우리돈 48조원을 투자한다던데 어떤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건가요?

[기자]

2나노 미터급의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2나노미터 공정은 현재 업계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도 아직 보유하지 못한 기술인데요.

현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3㎚ 반도체 칩을 가장 먼저 양산을 시작했고, TSMC는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상탭니다.

TSMC의 경우 올해 2분기쯤 2나노미터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이미 반도체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죠?

[기자]

일본 정부는 대만 TSMC가 2024년에 완공할 예정인 구마모토현 공장에 4천억엔, 우리돈 4조원 가까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자국 기업인 라피더스에게도 700억엔을 지원하고 향후 추가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40여년 전에 이뤘던 반도체 제국의 재건을 위해 자국 기업이든 해외기업이든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반도체 업체는 미국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에 큰 변화를 맞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일본은 삼성과 SK 등 우리 업체들에게 내줬던 패권을 다시 가져갈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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