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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웃룩·웹메일 7시간 '먹통'…유독 중국만 멀쩡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1.26 05:58
수정2023.01.26 10:22

[앵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자세한 상황, 김기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MS 클라우드가 한 때 다운됐었다고요?

[기자]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미국 동부시간 어제(25일) 오전 2시, 우리 시간 오후 4시부터 약 7시간 반 동안 다운됐습니다.

이번 장애로 MS 365 서비스가 먹통이 됐는데요.

협업 툴인 팀즈와 인터넷 웹메일, 아웃룩 등이 영향을 받으면서,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웹사이트와 앱 관련 장애를 모니터하는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는 팀즈와 아웃룩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고가 수천 건 올라왔고요.

MS는 자체 모니터링으로 서비스 장애를 발견한 뒤, 트위터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네트워크 지연이나 시간 초과로 인한 로그아웃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장애 발생 이전의 데이터로 되돌리는 '네트워크 롤백'을 실시하고 나서야 복구가 됐는데요.

MS는 "광역망에 문제가 생겨 접속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원활한 상태입니다.

[앵커]

7시간 넘게 접속이 안 됐으니 이용자들 피해가 크겠는데요?

[기자]

이번 장애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먹통 사태가 신고됐습니다.

특이하게도 중국에서만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MS 측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는지, 왜 중국만 괜찮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MS 클라우드 '애저'는 이용하는 기업수만 1천500만 곳에 달하고, 활성 이용자만 5억 명이 넘는데요.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며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는데, 이번 장애로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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