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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안 내도 되나…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1.25 17:45
수정2023.01.25 18:47

[앵커] 

다음 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단축 운영했던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오늘(25일) 금융노사가 만났죠.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지난 12일과 18일에 이어 금융산업 노사 대표는 오늘 오전에도 코로나19로 단축된 영업시간 정상화를 두고 재차 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원상 복구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금융노조는 영업점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금융노사는 지난 2021년 10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시행해 왔습니다. 

[앵커] 

은행에 연차 쓰고 가야 할 정도로 금융소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는데, 이대로 정상화는 어려워지는 겁니까? 

[기자] 

협상은 결렬됐지만 은행권은 예정대로 오는 30일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오늘 각 은행에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협의회는 노사 합의 없이 영업시간을 원상 복구할 수 있다는 법률 자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변수는 노조의 반발이겠군요? 

[기자] 

금융노조는 법적 조치까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해서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이고요.

민형사상 소송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국 30일부터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원상복구 돼도 이와 관련한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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