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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식 100원 단위로 거래한다…호가 단위 '촘촘'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1.25 11:15
수정2023.01.25 12:00

[앵커] 

한국거래소의 주식시장 호가 가격단위가 오늘(25일)부터 세분화됩니다.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김기송 기자, 호가 가격 단위가 바뀐다고요.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13년 만에 주식거래 호가 가격 단위가 세분화되는 건데요.

1000원에서 2000원 미만의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 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만~20만 원 미만 종목은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20만 원 미만인 현대차 주식은 원래라면 16만 5500원, 16만 6000원 등 500원 단위로 주문해야 했지만, 오늘부터는 16만 5700원, 16만 5800원 등 1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시장별로 10만 원이 넘는 주식 호가 가격 단위가 달랐지만 이제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호가 가격 단위가 통일됩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 입장에선 어떤 점이 좋아지는 걸까요? 

[기자] 

이번 호가 가격 단위 축소로 거래 비용이 낮아져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가 가장 원하는 적정가에 근접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는 겁니다. 

거래소 측은 "호가 가격 단위 개선과 매물대 등 가격변화는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호가 가격 단위가 해외에 비해 큰 편이어서 조정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 반등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지적엔 "주가 변동은 호가 가격 단위 수보다 금액의 크기가 중요하다"며 "오히려 유동성 및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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