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갔던 동학개미 돌아오나...'이런 상황이면 주식투자 늘린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1.25 09:57
수정2023.01.25 10:33
[삼성증권이 '언택트 콘퍼런스'에서 진행한 투자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삼성증권)]
국내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은 예금성 상품 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 투자를 늘린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이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POP)’에서 참여자 9,629명을 상대로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는 예금성 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가면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금리 수준과 상관없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응답도 17%에 달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과 채권 모두 저평가 국면이라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라면서 "시중 금리 하락추세가 뚜렷해질 경우 개인들의 주식 관련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지역으로는 미국과 국내가 각각 42.9%, 42.4%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흥국 및 기타 지역부터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4.7%에 그쳤습니다.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때 투자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국내에선 반도체가 36.8%로 가장 높았고, 2차 전지 23.3%, IT플랫폼 22.1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 종목 중에선 전기차·2차 전지가 43%, 빅테크 2.91%, 바이오 14.8% 순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긴축 완화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올 한 해 계속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체의 89.2%인 8,589명이 '아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올해 3분기 이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도 59%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물가지수, 금리 움직임 등 시장지표들의 변화 등을 통해 연내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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