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유니슨, 오스템 인수 추진…주당 19만원 공개매수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1.25 09:18
수정2023.01.25 09:23
국내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이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공개매수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MBK파트너스와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 평균종가(거래량평균가중가격(VWAP) 13만 5631원과 12만5948원에 각각 40%와 51%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입니다.
이는 지난 20일 종가보다 17% 높은 수준이며, 52주 최고가인 16만2800원과 비교해도 16% 웃도는 가격입니다.
아울러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고가 수준인 것으로 증권가 안팎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로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15.4~71.8%까지입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월 24일까지입니다.
유니슨캐피탈코리 컨소시엄은 지난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 최규옥 회장과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최 회장 보유 주식 294만여주 중 144만여주를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의 1대 주주가 되고 최규옥 회장은 9.6%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됩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사태 발생 직후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 회장에게 회사의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권 인수를 제안하고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NH투자증권을 파이낸싱 파트너로 선정해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시장과 투자자들이 요구해 왔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앞서 횡령사건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실망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존 투자자들은 투자회수를 할 수 있게 됐고,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과감한 결단으로 본인과 회사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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