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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구글 반독점 위반 소송 제기…中 비야디 포드 공장 인수 추진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1.25 05:57
수정2023.01.25 09:30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온라인 광고 사업 관련한 두 번째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반독점 소송에 대한 법원의 엇갈린 해석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어떤 내용입니까?
네, 미국 법무부가 현지시간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제기한 첫 번째 소송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에 초점을 맞췄고,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글은 디지털 광고 기술 지배력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등 반(反)경쟁적이고 배타적이며 불법적인 수단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의 온라인 광고 판매소인 '애드 익스체인지'(AdX)를 포함해 회사의 광고 관리 플랫폼을 시장에서 퇴출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성명을 내고 "(자사의 디지털 광고 사업이) 혁신을 늦추고 광고 비용을 올린다는 잘못된 주장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2020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엔 구글의 시장 독점으로 인터넷 검색 경쟁을 차단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재판 절차는 오는 9월 시작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가 독과점에 대해 강한 규제를 이어갈 것임을 보여주는 상황이군요?
미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도 빅테크의 독점력을 막기 위한 반독점 입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 빅테크 업계 감원 칼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최근 1만2000명 감원을 통보했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고위 경영진의 연간 보너스를 큰 폭으로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업계 소식도 짚어보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포드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고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4일 비야디가 미국 포드자동차의 독일 생산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야디는 지난해 1~11월 신에너지차 누적 소매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부터 유럽 등 잇따라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는 비야디뿐 아니라 올해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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