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통화량(M2) 감소 조짐…연준 긴축 효과 본격화 주목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25 04:47
수정2023.01.25 07:25

미국의 통화량 지표인 M2가 줄어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배런스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광의통화(M2)는 현금을 비롯해서 바로 쓸 수 있는 돈에 만기 2년 미만의 짧은 기간에 빼서 쓸 수 있는 돈을 더한 것으로 시장에 화폐가 얼마나 공급되는지를 정의하는 지표입니다.

이는 지난 2020년에 급증한 후 2022년 전체로 봤을 때 60년 만에 처음으로 본격 감소했습니다.

배런스는 M2가 아직 뚜렷하게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12월 M2가 발표되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M2는 지난해 11월에는 전년대비 0.01% 감소했지만 12월에는 더 감소했을 것으로 배런스는 예상했습니다.

특히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는 양적완화로 풀린 자금을 거둬들이는 역할을 하면서 이같은 유동성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M2가 감소세를 기록하더라도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습니다.

바이랄 아차야 전 인도중앙은행 부총재 겸 NYU 스턴 경영대학 경제학교수는 "가계는 여전히 2020년에 급증한 예금의 상당 부분을 갖고 있다"며 급격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연준은 통화 긴축을 금융 불안의 사례로 전환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