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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페이 잡아라'...디지털지갑 공동 개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25 03:52
수정2023.01.25 07:24

월가 대표 은행들이 금융 서비스 진출을 노리는 애플 등 빅테크를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등 7개 은행은 온라인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은 디지털지갑을 출시하기 위해 협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은행이 공동 개발 중인 디지털지갑은 각사에서 발행한 체크카드, 신용카드와 연계됩니다. 고객들이 애플페이나 페이팔 같은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은행계좌와 연동된 전자지갑에서 온라인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WSJ는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공동으로 디지털지갑 출시에 나선 것은 애플페이, 페이팔과 같은 제3자 월렛 서비스와의 경쟁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물론 골드만삭스와 함께 저축계좌 개설을 준비하는 등 충성스러운 고객층을 기반으로 금융 부문 진출을 대폭 확장하고 있어 은행들로부터 경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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