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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폰 고장, 신분증 좀"...딸바보 당신도 당할 수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1.22 13:15
수정2023.01.22 21:01


설 연휴 스팸과 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됩니다.

SK텔레콤은 최근 설 연휴 기간 동안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 및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T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및 스미싱 범죄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시 의심 번호와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스팸과 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KT는 지난해 1년 동안 10만4990건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했습니다. 1년 전보다 3.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SKT는 7만2800여명의 고객에 대해 범죄 번호로의 발신 차단을 통해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으로 환산해 약 846억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팸과 스미싱 메시지를 걸러낸 건수도 약 6억5천만건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으로 가장 많은 스팸을 보낸 국가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였습니다.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을 운영하는 SK텔링크에 따르면 국가번호가 216인 튀니지는 전체 국제 스팸의 7%를 차지했습니다. 프랑스(국가번호 33), 조지아(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국가번호 354) 등이 6%로 뒤를 이었습니다.

SKT관계자는 "설 연휴 국제 스팸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고 있다"며 "고객들도 생소한 번호는 국가번호를 먼저 확인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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